'어소시에이트 멤버'로 활동유튜브 협력 확대 전망
  • ▲ 자료사진. ⓒ삼성전자
    ▲ 자료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설립된 '8K 협회'에 최근 미국의 구글이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8K 생태계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상·디스플레이 기술 분야 민간 협의체인 '8K 협회'에 구글이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구글은 협력 수준에 맞춰 8K 협회에서 지정해놓은 회원사별 등급에 따라 '어소시에이트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협회 측에 따르면 어소시에이트 멤버는 '워크그룹'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 내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주요 제품과 서비스 등에 8K 협회에서 제정한 '8K 인증' 로고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8K 협회 내에 워크그룹은 협력 분야에 따라 ▲기술 ▲인증 ▲마케팅 및 홍보 ▲콘텐츠 및 배포 등 4개 분과가 있다.

    8K 협회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현존 최고로 평가되는 8K 해상도(7680X4320) 관련 기술 표준을 논의하고 콘텐츠와 플랫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협력체다. 삼성전자 주도로 지난 2019년 1월 결성됐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로는 파나소닉, TCL, 하이센스, AUO 등 5개사가 활동했다.

    이후 BOE, 이노룩스, 인텔, 미디어텍, CSOT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업계 선도 기업들도 속속 8K 협회에 가입했다. 텐센트도 지난해 가입한 뒤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콘텐츠 기업들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세계 최대 IT 기업인 구글이 8K 협회에 신규 회원으로 합류하면서 콘텐츠 및 플랫폼 업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8K 협회에서 차지할 비중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유튜브에는 여러 종류의 8K 동영상들이 등록돼 있는데, 향후 8K 협회 차원의 공조를 통해 영상·디스플레이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의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전 세계 8K TV 출하량은 지난해 30만대 수준에서 올해 60만대 이상으로 2배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