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노조 "최인혁 COO, 모든 계열사 직위 해임해야"

네이버 노동조합이 최근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사에서 사의를 표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모든 계열사의 직위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28일 '동료 사망 사건 최종 조사보고' 기자회견에서 "최인혁 네이버 경영 리더를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 임원 및 대표직에서도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COO는 최근 이번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본사에서 맡은 모든 직책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경영진의 자리는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노조는 "더는 임원으로 네이버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에서 경영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29일부터 최 COO 및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임원 B의 사퇴와 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하는 출근길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