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살수록 할인" 편의점 업계, '2+1' 이어 '3+2' 도입

소비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커피나 맥주, 탄산음료 등을 대량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할인 마케팅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장' 행사 기간 에어퀸 브랜드의 비말차단 마스크 2종을 '1+4' 방식으로 판매한다. 1개(2장들이) 가격에 5개를 주는 것으로, 1장당 150원꼴이다.

1+4 행사가 끝난 뒤에는 7월 말까지 '1+1' 방식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행사 기간 비빔면류 등 상품 6종에는 '1+1'과 제휴카드 추가 60% 할인, 통신사 멤버십 할인까지 적용해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7일장 행사 외에도 7월 한 달간 19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같은 행사를 한다.

CU도 7월 한달동안 1500여개 상품을 할인하는 'CU 썸머 플렉스(Summer flex)'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품 하나를 더 살수록 가격 할인 폭이 커지는 게 특징이다.

가령 맥주에만 적용하던 4캔에 1만원 행사를 커피, 컵밥, 죽, 젤리, 무알콜 맥주로 확대한다. △커피 11종을 4개에 5000원 △컵밥 8종을 4개에 1만원 △죽 8종을 5개에 1만원 △젤리 4종을 4개에 1만원 △무알콜 맥주 3종을 4캔에 5000원에 판다.

CU는 3+2 행사도 새롭게 도입했다. 젤리와 캔디 5종은 3개 가격으로 5개를 준다. 회사 측은 " 향후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해당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공유 7종은 4개까지 2+1, 5개부터는 개당 900원에 판다. 탄산음료 3종은 5개까지 2+1, 6개부터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 쿠앤크, 호두마루 등 16개 아이스크림은 5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400원에 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시작돼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7월이 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행사도 많아진다"면서 "올해는 특히 다음 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에 대비해 할인 행사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