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사전예약 시작부터 접속 장애… 동시접속자 80만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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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부터 50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새벽시간 해당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다. 현재 접속은 가능하지만 대기시간이 길어 수월한 예약은 불가능하다.앞서 지난달 1일 얀센 백신 사전예약 시에도 사이트가 마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시스템 장애는 없었고 ‘휴대본 본인인증 기능’의 일시적 오류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한 이날 0시 전후부터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있었고, ‘접종대기 중입니다’는 안내문이 뜨면서 장시간 입장 대기를 예고하기도 했다.예약 시작 3시간이 지난 오전 3시 30분께도 동시 접종자는 80만명에 달했고, 심각한 접속 장애 현상은 4시간 이상 지속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6만8000여명의 대기 인원이 있다. 예상 대기시간은 22분이다. 점차 대기시간을 줄고 있지만 곧바로 접속이 어렵다.이에 대해 질병청은 “시스템은 중단 또는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라며 “다만 휴대폰 본인인증 기능이 원인 불명의 일시적 오류가 생겼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그러나 신청자가 일시에 몰리는 데 따른 예약 사이트 마비 현상은 신규 대상군이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이날 사전예약을 대기 중인 A씨는 “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신속하게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판단인데, 대기가 너무 길어 정상적 예약이 어렵다”며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원활한 예약시스템으로 보완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 55~59세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이들은 26일부터 1차 접종을 받게 된다.50~54세(1967~1971년생)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고 8월9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