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사업 위한 합작사 설립 등 MOU 체결리사이클 LMF 생산 계획… 글로벌 친환경 소재 수요 대응
  • ▲ 강승범 금호섬유공업 사장(좌)과 신유동 휴비스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쪽 현수막은 휴비스의 생분해 섬유 '에코엔'으로 제작됐다. ⓒ휴비스
    ▲ 강승범 금호섬유공업 사장(좌)과 신유동 휴비스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쪽 현수막은 휴비스의 생분해 섬유 '에코엔'으로 제작됐다. ⓒ휴비스
    화학 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합성섬유 제조사 금호섬유공업과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일 휴비스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LMF(저융점 섬유)'의 국내 첫 생산 및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휴비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LMF의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금호섬유공업으로부터 안정적인 리사이클 원료를 소싱해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LMF는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필터, 의류(패딩), 침장류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본드를 대체해 접착용으로 사용된다. 인체와 환경에 친환경적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리사이클 LMF를 통해 실질적인 국내 폐플라스틱의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소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섬유 외에도 산업용·생활용 섬유 등 국내 최고의 섬유 기술력을 갖춘 휴비스와 리사이클 원료 제조 및 가공 등에 전문성을 보유한 금호섬유공업의 이번 협약이 의류용 리사이클 섬유가 주를 이루는 국내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산업용 리사이클 섬유까지 시장을 한 단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비스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사업 역량을 상호보완하고 최고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갖춘 리사이클 LMF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물리적 리사이클 제품뿐만 아니라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올해 상업화에 성공한 생분해 섬유 '에코엔', 생분해와 리사이클 기술을 접목한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확대해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비스는 8월 전라북도,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과 '재활용 페트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국내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