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카카오와 투명 OLED 스마트 주차장 구축㈜LG, 7월 카카오모빌리티 1천억 투자 시너지 기대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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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강화하며 신사업 기회 모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인테리어용 55인치 투명 OLED를 공급했다.LG디스플레이는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2019년부터 상용화했다. 투명 OLED는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고객사는 물론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TV 등 기존 전자기기 중심에서 다양한 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중국 베이징과 심천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윈도우용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공급한데 이어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동일본) 관광열차에도 공급했다. 지난 6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선보이기도 했다.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행보는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LG전자는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 전장 헤드램프 제조사 ZKW를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6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ZKW는 올해 체코 올로모우츠에 자동차 설계 엔지니어링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중국 상하이에도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지난 7월에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전장부품 사업 규모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지난 3월 출범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의 합작법인 '알루토'를 통해 향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이에 LG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LG는 지난 7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투자에 1000억원을 투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잠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전략 투자자인 LG그룹을 비롯해 GS칼텍스, GS에너지와 최근 협업 관계를 구축한 한진 등과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LG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LG의 배터리 및 전장 관련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 상에서 고객 접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