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정책 일환...당기순익 40%까지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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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매입·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을 펼친다.한라는 보유중인 106만1341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약 82만주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한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한라는 지난 2019년부터 수주·매출·이익 전 부문에 걸쳐 실적 개선세를 보여 왔다. 수주잔고도 2021년 상반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조기에 완판되는 등 주택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회사의 재무적 여력이 증대되고, 실적 선순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올 초 재무적 안전성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증권사들은 한라의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회사채 신용등급도 'BBB+(안정적)'로 올린 바 있다.한라는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펀드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투자하는 등 건설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 중이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했다.지난달에는 생활세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국내 1위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이석민 한라 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할 것"이라며 "성장과 내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