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26곳에 11MW 태양광설비 설치공공시설 옥상-주차장 활용…기후변화 대응
  • ▲ 울산 공공기관 RE100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동서발전 제공
    ▲ 울산 공공기관 RE100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사장 김영문)이 울산시와 함께 공공기관의 RE100이행 선도에 나선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겠다는 자발적 국제캠페인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14일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켑코솔라㈜, 태양광 시민협동조합, ㈜세수 등 6개 기관과 ‘울산 공공기관 RE100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와 공공기관의 RE100 이행을 토대로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참여기관은 향후 3년간 울산지역 공공기관 26곳의 옥상, 주차장 등에 총 1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 등 발전사업자는 태양광설비 구축과 운영, 유지관리를 맡게 되며 울산시는 관내 공유재산, 공공청사 등 유휴부지를 유상으로 제공하하게 된다. 또한 상공회의소·에너지공단·㈜세수는 RE100 제도 확산을 위한 산업체 참여와 정책·행정·기술적지원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1만44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울산지역 약 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게 된다며 약 33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소나무 98만7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울산시의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복지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앞장서겠다”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