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및 사업 협력 위한 MOU국내에 PBAT 생산라인 구축, 2022년 하반기 양산 목표일회용 봉투 원료 생산부터 PBSAT 양산 등 다양한 협력 추진
  • ▲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과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과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과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 티케이케미칼이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15일 양사에 따르면 최근 이들은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된다.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터(PET), 페트칩(PET-Chip), 스판덱스 등을 제조하는 국내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PET의 경우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라인 구축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생산 규모 등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PBAT 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본격 전환하고 있는 LG화학과 기존 PET 중심의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하고 있는 티케이케미칼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략적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달 대산공장에 연내 연산 5만t 규모 PBAT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추후 LG화학이 개발 중인 해양 생분해성 소재(PBSAT)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은 물론,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티케이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 가능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친환경 소재의 선두기업인 LG화학과 함께 ESG경영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지배하는 흐름에 맞춰 친환경을 통한 기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가 수립한 탄소 중립 목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2019년부터 환경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스파클, 블랙야크, 포스코,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거에서 판매까지 국내산 페트병 친환경 순환 시스템인 'K-rPET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50여년간 축적된 화학섬유 분야에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쓰레기 및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용기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고품질 리사이클 PET를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바디워시 용기에 적용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현재 새로운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원사 부문에서도 지난해 출시한 리사이클 제품인 'K-rPET ECOLON'에 이어 항균 기능사 'K-rATB'와 인조 스웨이드사 'K-rROJEL' 등 신규 소재사 개발을 완료하고 블랙야크 등을 통해 제품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