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KT, 고용노동청에 신고KT "사실관계 따라 엄중한 조치 취할 것"
  • KT에 근무 중인 한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사실관계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0대인 자신의 아버지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아들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큰딸을 시집보낸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아버지가 이런 선택을 했다"며 "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나이 어린 팀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내 직원들에게 뒷말했다"고 주장했다.

    유서에는 "젊은 팀장이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출근하는 게 지옥 같다", "젊은 팀장이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회사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고용노동청에 신고하고 조사 중이다"라며 "사실관계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