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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계에서 하나카드가 최근 1년간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는 금리인하요구 승인률이 85.2%로 가장 높았다.
전체 승인률 60.8%에 비해 24.4%p 높은 수치다. 반면 롯데카드는 34.1%로 최저 승인률을 기록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신전문금융업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작년 하반기 6만2137건, 올해 상반기 6만1915건으로 총 12만405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접수 건수 중 7만5475건(60.8%)이 승인됐다.
개인이나 기업은 취업·승진·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될 경우 대출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최근 가계 대출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 움직임이 늘어나자, 금리인하요구권이 주목받고 있다. 2002년 이후 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시행해왔으며, 2019년 법적 권리로 자리잡았다.
금리인하요구는 시중은행 뿐 아니라 카드사 등의 여신전문금융회사와 보험사·저축은행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카드사별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가 신청된 회사는 하나카드로, 2만9652건이 신청됐다. KB국민카드는 2만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승인률은 KB국민카드가 85.2%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34.1%로 가장 낮았다.
캐피탈 회사는 상대적으로 요구건수가 작았지만, 현대캐피탈 5890건 등 상위 10개 회사의 경우 카드사에 버금가는 금리인하요구가 신청됐다.
김병욱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마땅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라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 대출자들이 많아진 만큼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