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 통해 제2 도약 발판 마련"
  • 코넥스 상장기업 ㈜에스에이티가 아이비케이에스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2일이며, 합병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9일이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으로 ▲본딩 설비(Bonding System) ▲세정기(Pad Cleaner) ▲압흔검사기(AOI) ▲도포기(Dispenser) 등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 적용되는 제조장비 대부분을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요인 중 90% 이상이 제조장비에 의해 좌우될 정도로 장비의 성능이 패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할수록 제조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공정에서 손꼽히는 에스에이티이엔지의 경쟁력은 고객사와 검토 초기 단계부터 모듈 공정 전체에 대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술력과 단계적 제품 저변확대로 인한 통합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된 통합 수주를 받게 되면 가동률 향상, 불량률 감소, A/S 효율 등 설비라인 전체 안정화 향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LG디스플레이, 폭스콘, 샤프 등 전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대형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 핵심 기술인 고정밀 사이드 본딩 기술은 세계적으로 에스에이티와 국내 한 대형사만 확보한 하이 테크놀로지로, 기존 방식과 완전히 차별화돼 대형화되고 있는 OLED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자회사 ㈜에코케미칼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 중이다. 에코케미칼은 국산화에 성공한 바인더와 분리막 첨가제 사업과 관련 지난해 12월 제품 양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완공했으며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7억5000만원, 영업이익 2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77.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