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 보유한 기업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기존 HDD-Tape 방식 대비 저장 밀도-보존 기간-전력 등 한계 극복"첨단데이터 기술 기반 바이오-보안-차세대 컴퓨팅 분야서 기술 혁신 이룰 것"
  • Catalog Technologies社 연구원들이 연구하는 모습. ⓒ한화임팩트
    ▲ Catalog Technologies社 연구원들이 연구하는 모습. ⓒ한화임팩트
    한화임팩트가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인 Catalog Technologies社에 투자했다.

    9일 한화임팩트에 따르면 최근 Catalog社가 약 3500만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 B 자금조달에 리드 투자자(Lead Investor, 최다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는 기존 생산요소를 능가하는 핵심 자원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하느냐에 미래 경쟁력이 결정된 것인 만큼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에 주목하고 Catalog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 저장량의 60%가 접근 빈도가 낮은 Cold data로 보관비용에서 경쟁력이 있는 HDD와 Tape가 활용되고 있으나 저장 밀도, 보존 기간, 전력 사용 등의 한계가 있다.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접속 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Hot data, 접속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Cold data로 구분한다. Cold data는 주로 과거 기록을 보관하는 아카이브 용도로 활용되며 저장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HDD나 Tape를 활용해 저장한다.

    최근 주목받는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은 기존 Tape 방식에 비해 10억배 높은 저장 밀도와 장기간 저장해도 훼손되지 않는 안정성(100년 이상 보존 가능해 Tape 방식보다 3배 이상 우수)을 갖고 있으며 전력 소모는 월등히 낮아(Tape 방식보다 1억배 우수) 기존 데이터 저장 장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화임팩트가 투자한 Catalog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DNA 기반 데이터 저장의 비용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한 Cold data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분석해 데이터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데이터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혁신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선행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데이터 활용 기술의 발달과 적용 분야의 확대가 기대되는 상태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간 시너지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산업 내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