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현황…일평균 수출 14.1%↑석유제품 81.5% 최대 증가, 선박 –60.7% 급감대중 34.9%·대미 20.8%·대EU 26.2%·대일 32.1% 각각 증가
  • ▲ 11월1~10일 수출액은 18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3%(4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 11월1~10일 수출액은 18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3%(4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수출이 반도체·석유제품·철강·승용차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13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을 높였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1월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8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3%(4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연간누계 총수출액은 5416억달러로 26.1%(1120억7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루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로 증가율은 14.1%로 낮아진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37억79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45.3%늘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철강가격 강세로 인해 철강제품은 14억2900만달러를 기록 39.8%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수출호조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12억2000만달러를 나타내며 무려 81.5% 늘었다.

    이밖에 승용차(6.3%), 정밀기기(26.1%), 컴퓨터주변기기(67.2%), 가전제품(35.1%)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60.7%, -10.0%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전체 수출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대중국과 대미국 수출이 34.9%, 20.8%씩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또한 유럽연합 26.2%, 일본 32.1%, 대만 71.1%, 베트남이 16.3% 늘었고, 말레이시아의 수출 증가율은 101.6%를 기록 가장 높았다.

    한편 이 기간 수입은 2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7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 가스와 원유가 각각 240.5%, 158.7%로 크게 늘었고 석유제품 158.1%, 석탄 98%, 반도체 37.1%, 기계류가 14.8%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24.2% 수입이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류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모든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규모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