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2조3172억…전분기比 10.5% 증가 IPO 시장 활황, 헤지운용 등 IB·자기매매 수익 증가당국 “대내외 잠재 리스크…건전성 모니터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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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시장 활황과 시장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운용 등으로 기업금융(IB) 부문 및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51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87억원(10.5%) 증가했다. 

    항목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수수료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7% 줄어든 1조8652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37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6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00.5% 증가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2억원(23.0%) 증가한 반면, 채권 관련 이익은 56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2억원(7.1%)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은 86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78억원(364.2%)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77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6% 감소했다. 외환·펀드 관련 이익은 각각 38.8%, 136.9% 감소했으며, 대출 관련 이익은 3.4% 늘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91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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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연환산 14.5%)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0%(25조3000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15조원)과 미수금(6조7000억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채총액은 57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4.2%(23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 예수금 등 예수부채(8조6000억원), 사채 등 차입금(10조8000억원) 및 파생상품 부채(4조원) 증가에 기인한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 총액은 3.0%(2조2000억원) 증가한 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62.7%로 전 분기 말 대비 상승 16.1%포인트 상승했다. 

    올 3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8% 줄었다.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99억원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따른 영업비용이 10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ROE는 1.6%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IPO 시장 활황과 시장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운용 등으로 IB 부문 및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위기대응 정책의 정상화 및 포스트 코로나의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등 잠재 리스크가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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