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커머스 부문 대규모 경력사원 공개 채용이커머스 전 사업 영업 강화퀵커머스·디지털 강화 위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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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이 디지털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원 채용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를 중점 육성해 5.8조원 규모로 성장시킨 다는 전략이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디지털커머스 B/U(Business Unit) 대규모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디지털커머스 B/U는 GS리테일이 지난 7월 GS샵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며 신설한 조직이다. GS샵,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커머스 B/U 산하의 각 브랜드별 MD, 마케팅, 전략 등 사업 핵심 영역의 10개 직군이다.

    이번 채용은 퀵커머스와 디지털 강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단행된 인사에서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B/U 전략부문장에 AK플라자 마케팅전략본부장 출신 온·오프라인 전문가 이한나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외부 인원 영입과 동시에 조직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개편도 이뤄졌다. 퀵커머스 사업부문이 플랫폼 B/U로 옮겨지고 편의점 사업부는 기존 영업 8개 부문을 6개로 줄였다. 이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퀵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커머스 시장(161조원), 배달 시장 규모(17조원)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관련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5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쿠팡과 배민 외 마땅한 강자가 없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인이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서비스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GS더프레시 퀵커머스인 ‘우동마트’ 서비스의 경우 론칭 4개월 만에 일 평균 매출이 269% 성장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주요 이용 고객은 20~30대로 72%를 차지했으며 40대, 50대 이상 연령대도 뒤를 이었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물류 경쟁력 강화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GS리테일이 650억원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투자를 공시한 것도 오프라인 시장 배송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와 함께 기차, 버스, 내비게이션 등 통합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만큼 1만6000여개 오프라인 점포에 더해 물류·동선 빅데이터 기반의 인프라 확충으로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펫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수 있다.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려동물 시장 선점을 위함이다. 앞서 GS리테일은 반려동물용품 전문회사인 어바웃펫과 펫프렌즈를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인 ‘펫 택시’와의 서비스 연계도 가능해진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은 “통합 GS리테일과 동반 성장하며 온·오프라인 커머스 업계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고자 이번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임직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