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주 대추위 추천…사상 최대 성과 인정임기 1년 연장…이달 증권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
  • ▲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KB증권
    ▲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KB증권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가 1년 더 KB증권을 이끈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구축한 박정림·김성현 ‘투톱체제’를 4년째 이어가게 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올해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은 기존 대표이사인 박정림·김성현 대표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대추위 측은 “리딩 금융그룹으로 확고하게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후보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 결정으로 연임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임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B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8.6% 늘었다.

    두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으로 나뉘는 이른바 ‘투톱 체제’도 유지될 전망이다. 기존 박 대표는 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김 대표는 IB와 홀세일, 리서치센터, 글로벌사업 부문을 맡아왔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영동여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학원 경영 석사를 받았다. 국민은행 WM본부장, WM사업본부 전무, 리스크관리그룹·본부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 WM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순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전무, IB총괄 전무, IB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KB증권 IB총괄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두 대표는 이달 중 KB증권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