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캐나다 '데이야'와 독점 공급 계약CJ제일제당도 비건인증 제품 판매 시작국내 식품기업, 글로벌 비건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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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린푸드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20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Daiya)’와 국내독점 판매·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미 자사 '비건' 제품의 매출 성과를 확인하고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그리팅몰을 통해 ‘비건 식빵’, ‘비건 마요네즈’, ‘비건 마시멜로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 목표를 50% 초과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데이야는 2008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비건 식품 기업으로,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치즈·케이크·아이스크림 등 비건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슈레드 치즈·치즈향케이크·아이스크림·드레싱 등으로, 자체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5개 점포(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더현대 서울) 식품관에서 판매된다. ‘솔티드 카라멜 아이스크림(300ml, 1만 4500원)’, ‘뉴욕 치즈향 케이크(400g, 2만 500원)’, ‘시저 드레싱(237g, 1만 25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데이야 상품 품목을 세 배 이상 늘리고, 비건 간편식·비건 식단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Plant-based(식물성)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제품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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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PlanTable(플랜테이블)’을 론칭해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 성장엔진인 'Wellness', 'Sustainability'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 수출용 2종(야채/버섯)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총 5종이다.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erian, 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