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공차·오리온·스타벅스 … ‘펀슈머’ 겨냥 이색 마케팅 경쟁제품명 뒤집고·단종 메뉴 부활 … “재미가 곧 구매로 이어져”할인·한정판·체험형 이벤트 결합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
  • ▲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아 ‘점장님의 발주 실수’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버거킹
    ▲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아 ‘점장님의 발주 실수’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버거킹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이색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 할인 중심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과 한정판 요소를 결합한 ‘펀슈머’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웃음을 유발하는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아 ‘점장님의 발주 실수’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과 온라인에서 “와퍼 빵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설정의 호소문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4월3일까지 와퍼와 불고기와퍼를 약 47% 할인된 3900원에, 치즈와퍼는 4500원에 판매한다. 

    세트 및 라지 세트까지 할인 범위를 확대했으며,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버거킹은 지난해에도 ‘사장님 출장 기념’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소비자와 가상의 상황을 공유하는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는 모습이다.
  • ▲ 오리온은 제품명을 반대로 바꾸는 방식으로 만우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오리온
    ▲ 오리온은 제품명을 반대로 바꾸는 방식으로 만우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오리온
    오리온은 제품명을 반대로 바꾸는 방식으로 만우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눈을 감자’를 ‘눈을 뜨자’로, ‘무뚝뚝한 감자칩’을 ‘상냥한 감자칩’으로 바꾼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가짜같은 진짜”, “1년에 딱 한번” 등의 문구를 넣어 재미 요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초코송이·참붕어빵·카스타드 등 주요 제품에는 이름 대신 이모지를 활용한 패키지를 적용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해당 제품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이 확산되며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낳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단종 메뉴를 한정 기간 재출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판매됐던 차이티 라떼를 4월1일부터 14일까지 다시 선보이며, 이마트·스타필드·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입점 매장 112곳에서만 판매한다.

    특히 출시 당일에는 매장별 선착순 30명에게 톨 사이즈 음료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 단종 메뉴에 대한 소비자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 오리온은 제품명을 반대로 바꾸는 방식으로 만우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오리온
    공차코리아는 시그니처 토핑인 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신메뉴 ‘퍼르곤졸라 피자’를 선보인다. 고르곤졸라 피자 위에 꿀 대신 타피오카 펄을 올린 이 제품은 치즈의 짭조름한 맛과 펄의 달콤함을 결합한 ‘단짠’ 조합이 특징이다.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 먹는 재미를 강조했다.

    공차코리아는 매년 만우절마다 ‘펄볶이’ 등 이색 메뉴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아온 만큼, 올해 역시 기존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는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만우절 마케팅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미있는 설정과 참여형 콘텐츠는 SNS 확산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연결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