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차주 단위 DSR 규제 시행막차 수요 몰리며 청약경쟁률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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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새해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의 경우 규제 여부와 상관없이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시 차주 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 받게 된다. 이어 7월부터는 1억원 초과로 기준이 보다 강화된다.내년 1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부터는 잔금 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수요자들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잔금 대출이 아예 불가한 상황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출 규제 전 마지막 분양 물량을 잡기 위한 수요가 집중되며 분양시장에서는 잇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에서 분양한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3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611건이 접수돼 평균 79.6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달 부산시 남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 역시 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499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27.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방 중소도시에도 많은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원주역'은 2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15건의 청약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원주시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같은 달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분양한 '장유자이 더 파크'는 30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만542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0.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건설업계도 대출 규제에 따른 분양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 시기를 앞당기면서 비수기인 연말에도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7만635가구(임대 제외)다. 지난해 같은 달 물량(4만1836가구)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함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신규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막차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중도금, 잔금 대출 실행 시 강화된 대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이달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