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증가세 주춤벤츠, 2016년 이후 6년연속 1위볼보, 폭스바겐 제치고 4위
  • ▲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S클래스를 소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S클래스를 소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지난해 수입차 연간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12월 판매대수는 27만6146대로 전년(27만4859대)보다 0.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12월 판매대수는 2만3904대로 전년동월(3만1419대)보다 23.9% 감소했다. 

    2021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7만6152대로 BMW(6만5669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2만5615대로 3위를 지켰으며, 볼보는 1만5053대로 폭스바겐(1만4364대)에 앞서면서 4위에 올랐다. 

    미니(1만1148대), 지프(1만449대), 렉서스(9752대), 쉐보레(8975대), 포르쉐(8431대)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50(1만1878대)였으며, 렉서스 ES300h(6746대), BMW 520(6548대) 순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6만2703대(58.9%), 2000~3000cc 미만 8만1379대(29.5%), 3000~4000cc 미만 2만3015대(8.3%), 4000cc 이상 2709대(1.0%), 기타(전기차) 6340대(2.3%)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22만4839대(81.4%), 미국 3만759대(11.1%), 일본 2만548대(7.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3만7677대(49.9%), 하이브리드 7만3380대(26.6%), 디젤 3만9048대(1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9701대(7.1%), 전기 6340대(2.3%)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2021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적극적인 마케팅,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물량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