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택시 상생 간담회 개최, 7개 지역 가맹점 협의회 참여취소수수료 정책 개편, 안심보험 적용, 가맹 초도비용 완화 등 추진가맹수수료 조정 중장기적 접근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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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중 가맹택시 취소수수료의 30%가 기사에게 돌아가도록 수수료 배분 체계를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논의해 온 사안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9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발표 후 실질적 상생 논의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지역 가맹점 협의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 자체 결성된 가맹점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카카오 T블루 상생 간담회'에는 7개 지역 가맹점 협의회가 모두 참여했다. 추후 협의회 구성 및 간담회 참여 지역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가맹점협의회를 통해 전달한 공통 요구 사항으로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상생기금 지원 등의 사안을 공유했다.

    요구 사항 중 관계부처 협의, 이용자 수요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양측의 협의를 통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1분기 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 T블루 취소 수수료 배분 정책을 개편한다.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의 배분비율을 낮춰 카카오 T블루 기사들도 취소 수수료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행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가 5:5로 배분하던 수수료를 가맹본부, 기사, 가맹사업자가 2:3:5로 나눌 방침이다.

    또한 ▲가맹입문 교육비와 유니폼 가격을 낮춰 사업자의 가맹 초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등을 지급하는 '안심 보험'을 카카오 T블루 기사 대상으로 확대 제공하며 ▲내비 기능 고도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맹 수수료에 대한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 양측은 가맹택시 영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및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에 수수료 조정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기적 이익보다는 가맹점들의 장기적 수익증대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강철 서울 지역 개인택시 가맹점 협의회 회장은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상무는 “가맹택시 업계와 상생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경청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은 빠르게 적용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함께 성장 가능한 방안도 끊임없이 제시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