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3162억원… 전년比 21% 증가고부가 MLCC·패키지기판 판매 늘어올해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 선도
  • ▲ ⓒ삼성전기
    ▲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99억원, 영업이익 316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및 5G 스마트폰·노트 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계절적 요인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RFPCB 사업 철수에 따른 중단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9조 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5%, 63%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는 4분기 매출 1조1736억원으로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올해는 일부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서버·네트워크용 등을 포함한 전체 세트 수요 증가와 전장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5G, 서버, 전기차향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매출은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77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소, 고배율 광학줌, 초광각, 초슬림 제품 등 고성능 제품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78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5G 안테나용 등 고사양 BGA와 박판 CPU용 고부가 FCBGA 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 사업은 5G, AI, 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신제품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의 생산능력(CAPA) 증설 추진을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대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5G·빅데이터·전기차 등 유망 분야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