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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공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준공을 제외한 인허가·착공·분양지표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양지표에 사전청약물량이 포함되면서 국민체감도와는 다소간의 격차를 보였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주택인허가 실적은 54만5000호, 착공은 58만4000호, 분양 37만5000호로 전년대비 각각 19.2%, 10.9%, 7.3% 증가했다. 반면 준공실적은 43만1000호로 8.4% 줄었다.
우선 인허가는 총 54만5000호로 이중 아파트가 42만3000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9.2%, 20.4%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아파트 인허가물량은 5만4000호가 늘어 전년 3만호보다 76.5% 급증했다.
분양·입주와 직결된 착공실적은 총 58만4000호(전년대비 10.9%↑)를 기록했다. 이중 아파트는 47만3000호(11.6%↑)로 예년(2011~2020년) 평균인 36만2000호를 크게 웃돌았다.
사전청약을 포함한 분양실적은 37만5000호로 전년 34만9000호보다 7.3%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은 9000호로 저조했다.
준공물량 역시 43만1000호로 전년 47만1000호보다 4만호가 적었다.
국토부는 올해의 경우 선행지표 개선으로 분양, 준공 등 모든 건설지표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전국 39만호로 사전청약 7만호까지 더하면 예년(2011~2020년)보다 30% 증가한 총 46만호에 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에서만 5만호 수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며 "이는 작년 3만8000호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로 매분기 1만호이상 공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후에는 3기신도시 등 공급대책이 본격화되면서 연평균 전국 56만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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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1만7710호로 전월 1만4094호보다 25.7%(3616호) 증가했다.
수도권은 1509호로 전월 1472호 대비 2.5%, 지방은 1만6201호로 전월 1만2622호 대비 28.4%가 각각 늘엇다. 준공후 미분양 역시 7449호로 전월 7388호 대비 0.8%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초과 중대형미분양이 1019호로 전월 402호보다 153.5%, 85㎡이하는 1만6691호로 전월 1만3692호보다 21.9% 증가했다.
작년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5만3774건으로 전월 6만7159건보다 19.9% 감소했다. 이는 2008년 이후 동월기준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57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5.9%, 지방은 3만2201건으로 58.2%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84건으로 71.2% 감소했고 아파트외 거래는 2만3290건으로 32.0% 줄었다.
이에따라 작년 12월까지 누적 매매거래량은 101만5171건으로 전년동기 127만9305건보다 20.6% 감소했다. 이중 아파트거래량은 66만918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8.4% 감소했다. 아파트외거래량은 34만5989건으로 0.2% 소폭 늘었다.
임대차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신고를 합산한 작년 12월 전월세거래량은 총 21만53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18만3230건 대비 17.6% 증가한 것이다. 이를 누계치로 보면 전월세거래량은 235만1574건으로 전년동기 218만9631건 대비 7.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