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시장규모 높은 미∙중 기업 집중 투자국내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최저 보수 액티브∙패시브 ETF 브랜드 ‘KINDEX’ 통일…브랜드파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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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한투운용은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테마에 액티브 방식으로 투자하는 ETF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BM)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산출하는 ‘FactSet US-China Electric&Autonomous Vehicle Index’다. 이 지수는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개로 구성된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정책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은 에너지 절감, 운전자 편의 증진, 물류 혁신 등을 가능하게 할 핵심 열쇠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관련 산업에서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춘 미국과 중국에 집중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1조6700억원 규모의 국내 대표 전기차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운용하는 황우택 멀티전략본부 책임이 맡는다. 회사는 2017년 10월 해당 펀드를 설정한 이래 1조원 이상의 대형 펀드로 키우며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축적했다.

    황우택 책임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테마 투자가 활발해지기 이전인 2017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을 주시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시기별로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환노출형으로 환율 변동이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된다. 연간 총보수는 0.29%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낮다.

    한편 한투운용은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브랜드를 'KINDEX'로 통일하기로 했다. 기존 ‘네비게이터’ 브랜드로 출시된 액티브 주식형 ETF 3종은 다음 달 초 KINDEX로 브랜드명이 바뀔 예정이다.

    정성인 ETF전략부장은 “브랜드 단일화를 통해 KINDEX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KINDEX가 국내 대표 ETF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신상품 발굴과 상품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