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주사 한진칼 적자구조 지적㈜한진 조현민 사장 승진도 비판사외이사로 서윤석 前 회계학회장 추천
  • KCGI가 3월 주총을 앞두고 한진칼에 또 주주제안을 했다.

    KCGI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은 코로나 시국에도 3분기 누적기준 715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뚜렷한 실적개선이 있었다”며 “반대로 지주사인 한진칼은 한진칼은 20년말과 21년 3분기말 누적 기준 각각 2200억원 및 16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자회사로 그룹 자산총액 75%, 매출액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KCGI는 “자회사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IR 등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회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KCGI는 이러한 기업가치 훼손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 당사가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 당시 조현아의 경영 참여 배제를 전제조건으로 하여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하 견제장치, 보완책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KCGI는 “이번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정관변경,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주주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KCGI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방지, 주주총회 효율성과 주주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한다”며 “기업가치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 자격기준 강화’도 함께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GI 측은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자격 강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서윤석 전(前) 한국관리회계학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그는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CGI 는 “서윤석 후보자는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며 투명경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