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상장된 북미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
  • ▲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는 전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2조527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주식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2010년에 상장한 해당 ETF는 2019년 말 순자산 773억원에서 2020년 말 5815억원, 2021년 말 1조883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개인이 1548억원 순매수하며 순자산이 1690억원 증가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4차 산업혁명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나스닥에 투자한다. 나스닥은 미국 3대 지수 중 가장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다.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TF 기초지수는 나스닥100 지수다. 해당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미국 및 글로벌 기업들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신,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로 구성된다. 금융회사는 편입되지 않는다.

    이 ETF는 기초지수 추종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으로 운용된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뉴욕증시에 상장된 ‘Invesco QQQ ETF(QQQ)’와 성과가 동일하다.

    총보수는 연 0.07%로 QQQ(연 0.20%)보다 저렴하다. 환전이 필요 없어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국내 증시 개장시간에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가,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2023년부터는 동일하게 금융투자소득세가 부과돼 투자 시 과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며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고,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