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영상으로 축사'하루, 오늘을 사는 삶' 주제로 졸업생 격려끈기와 용기, 반복을 통한 발전 강조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 ⓒ현대차그룹
    “한국 양궁 선수들을 보면서 완벽한 순간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반복’이라는 걸 배웠다. 저 역시 오늘도 성공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고려대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비대면 동시 진행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줌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1989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정 회장이 모교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학위를 받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하루, 오늘을 사는 삶’을 주제로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여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고민 끝에 크고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소소하지만 지금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누는 것이 보다 값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자로서 바쁜 삶 속에서 단순해지려면 많은 것을 비워내고 덜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덜 중요한 것을 버리지 못한다면 더 중요한 것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루틴이 하루 아침에 우리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태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끈기’와 반복 속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앞에는 많은 기회가 놓여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계속 반복해 나간다면 우리 모두가 살고자 하는 하루를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