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우 버텼는데…매출원가 30% 차지 연료비 동났다3% 관세 따박따박… 정부지원 시급
  • ▲ 텅 빈 인천 국제공항 터미널 ⓒ 연합
    ▲ 텅 빈 인천 국제공항 터미널 ⓒ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1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아시아 지역의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26.65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81.7%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월 배럴당 46.57달러와 비교하면 약 171%가량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매출원가에서 연료비는 30%가량을 차지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한 해 연료비가 1조8000억원에 달해 2020년의 1조2474억원과 비교해 44.3%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3분기 누적 연료비는 6353억원으로 2020년 3분기 누적 연료비보다 12.8% 늘었다.

    항공업계는 연료비가 오른 만큼 세금 완화 등의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다.

    한국항공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정부에 항공유 관세 인하와 항공업계 석유수입부과금의 한시적 면제를 건의한 바 있다.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 LCC는 국내선 항공유 3% 관세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2천730억원, 영업손실 3171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9.0% 감소한 2471억원, 같은 기간 손실은 1852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