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11번가 인수 추진… “내부 검토 중”11번가 FI 주도 강제 매각 추진 중오아시스, 지난해 매출 4754억원 기록
  •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오아시스가 오픈마켓 11번가 인수를 검토하고 나섰다.

    3일 오아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11번가에 인수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 11번가 인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수희망가격 등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오아시스가 M&A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는 2018년 재무적투자자(FI)인 나인홀딩스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11번가의 IPO가 지연되고 SK스퀘어가 조건 위반에 따른 콜옵션까지 포기하면서 FI 주도의 강제 매각이 추진 중이다.

    11번가의 몸값으로는 약 5000억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꾸준한 이익을 내는 곳이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 475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오아이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242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