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341 대 1, 청약자 70만명시가총액 3조5000억 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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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일반 공모청약을 마친 가운데 18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341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69만4283건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18조5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프트업은 오는 5일 청약증거금 환불을 거친 뒤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5월 3조7071억 원의 몸값을 올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청약에 몰린 25조 원 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모든 기관투자자가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7000~6만 원) 상단 이상으로 제시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프트업의 상장 시가총액은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크래프톤(약 13조 원)과 넷마블(약4조7200억 원), 엔씨소프트(약 4조 원)에 이은 게임사 시총 4위로 등극하게 됐다. 

    시프트업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하는 자금으로 IP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PC·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과 게임 개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