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H 2027년까지 2619억 투입…분양 316가구 등 410가구 공급
  • ▲ 안양주거재생혁신지구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안양주거재생혁신지구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959번지 일원 양지마을이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에서 생활SOC를 갖춘 전원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가운데 양지마을 지구가 최초로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생활 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취지의 2.4공급 대책 사업이다.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양지마을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곳으로, 과거 주택 재개발지구와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바 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지정 해제됐다.

    LH는 제도 신설 이후 주민 설명회, 현장 접수창구 운영 등으로 주민들과 소통해왔으며 지난해 말 토지 등 소유자 72%, 토지면적 기준 67%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했다.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날 국가시범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LH는 용도지역 상향 등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대상지 주거환경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 SOC 건설을 통해 인접 지역 민간 개발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구는 26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분양주택 316가구, 임대주택 94가구가 건설된다.

    내년 시행계획인가 및 보상·이주 절차, 2024년 철거 및 착공, 2027년 주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지역 맞춤형 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를 공급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