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퀀팃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맞손

KB증권은 퀀팃과 서비스형 뱅킹(BaaS)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제휴해 국내 최초 오픈 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들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퀀팃은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회사다. 금융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 기반 AI투자전략 플랫폼 ‘Finter’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글로벌 자산배분 알고리즘 3개를 보유중이다.

올해 중 자문, 일임 라이선스 취득 후 KB증권과 고객대상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퀀팃에서 출시예정인 AI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에 당사의 서비스형 뱅킹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금융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을 통해 퀀팃과 비대면 계좌개설뿐 아니라 주식주문, 대용량조회 등 투자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구축 및 확장을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내 핀테크 제휴 전담조직인 ‘D채널사업Unit’을 올해 신설했다. D채널사업Unit은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진행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제휴전담 인력 및 IT전담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D채널사업Unit은 지난해 9월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추후 고도화를 통해 제휴 핀테크사에 더욱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신사업 관련 제휴업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