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에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구축·운영 본격화
  • ▲ 현대글로비스가 구상하는 미래물류 모습.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구상하는 미래물류 모습.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 물류센터에 첨단 물류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란 운송·관리 등 물류 전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성을 끌어내는 사업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추진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은 물류센터 설비는 물론 시스템 구축, 운영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는 특징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에 스마트 물류 컨설팅과 함께 자동화 설비 도입, 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전 과정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후 통합 운영을 원하는 고객사에게는 선진화된 운영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센터의 직접적인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와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20여년 간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솔루션 기술 차별화를 목표로 글로벌 물류 설비 제조기업인 스위스로그(Swisslog)의 자동화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로그는 1900년 설립된 글로벌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으로, 기업에 스마트 물류 설비를 공급해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0년 기준 연 매출은 약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82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스위스로그의 ‘파워스토어’ ‘싸이클론캐리어’ 등 물류센터 자동 창고 설비 2종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해당 설비들은 무인 이송 시스템을 이용해 물류 창고에 물품 보관과 회수를 자동화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적용하면 고객사의 생산성이 이전 대비 최대 30% 향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제조, 유통, 식음료, 의약품 등의 6대 목표 산업 분야를 선정했다. 중기적으로 해당 사업을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전문 물류 컨설턴트와 IT 개발자,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을 구성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