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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잡기 하늘의 별따기... '10명 중 4명' 택시 앱 호출 실패

코로나로 택시 기사 감소… 장거리 골라태우기 행태 심화종합 만족도 0.3점 상승… 2011년 이후 지속 증가세

입력 2022-05-08 11:00 | 수정 2022-05-08 11:06

▲ ⓒ뉴데일리DB

지난해 서울에서 카카오T 등 택시 플랫폼 앱으로 택시 호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비율이 40%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택시 기사 감소와 함께 승객 골라태우기 행태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8일 서울연구원의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서울 법인 및 개인택시 승객 4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택시 앱 이용 시 배차 실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 당시 같은 응답 비율인 10.1%보다 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배차 실패 평균 횟수 역시 2020년 1.4회에서 2021년 2.5회로 늘었다.

서울연구원은 배차 실패 원인 코로나19로 줄어든 택시 가동률을 꼽았다. 지난해 6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2만2264명으로 2020년 2만4507명보다 9.2% 줄었다. 법인택시 운행 대수 역시 2020년 1만5397대에서 지난해 1만3883대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수요가 몰리는 심야 시간대에 운행하는 택시가 줄면서 배차가 어려워졌고, 장거리 손님을 태우려고 단거리 통행 호출은 받지 않는 택시 기사들의 행태도 배차 실패의 급격한 증가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기준 법인택시 기사가 2만640명까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거리두기 완화로 택시 수요가 늘어난 올해는 배차 실패 비율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택시 운행 대수 부족으로 거리를 다니는 택시를 잡으려다 승차 거부를 당한 비율도 2020년 1.0%에서 지난해 11.8%로 급증했다.

택시서비스 종합 만족도는 82.4점으로 2020년보다 0.3점 높아졌다. 2011년 이후 종합 만족도는 지속 증가 추세라는 게 서울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서남 및 동남 지역에서 하차한 승객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해당 지역의 택시 공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 앱을 이용하는 비율은 57.3%로 2020년 42.4%보다 약 1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법인택시 종사자 5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종사자의 91.4%가 플랫폼 택시 앱을 쓴다고 답했다. 95.7%가 카카오T를 쓴다고 답했지만, 카카오T의 이용 만족도는 주요 6개 앱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월평균 운송 수입은 169만4000원으로 여전히 저임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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