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고 빈틈없는 성격… 정무감각도 뛰어나세월호 인양시기 대변인 지내… 검증된 소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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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9일 내정됐다.송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경남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36회 행정고시에 붙은 후 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국토해양부 시절 지역발전지원과장, 산업입지정책과장을 지냈다. 해수부에선 민자계획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1년 반 동안 대변인을 지내 언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3∼2014년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도 지냈다.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데다 정무감각도 뛰어나다.성격은 온화하지만, 업무에 있어선 빈틈이 없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수부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송 내정자는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업무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동정표를 많이 얻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근무 시절에도 새 정부 출범 초기여서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았고, 해수부 복귀 후에는 세월호를 인양하던 시기에 대변인을 맡아 진도와 목포신항 현장에서 대국민 소통에 앞장섰다.다만 송 내정자는 조승환 장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수산 부문의 경력은 상대적으로 얕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