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MZ세대' 핫플레이스 성수동 낙점팝업스토어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신세계프라퍼티,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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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프라퍼티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거리로 나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핫 플레이스’로 서울 성수동을 낙점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위탁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탈릿 성수’를 열고 복합개발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스탈릿 성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처음 선보이는 도심형 복합상업시설이다. 지하철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지하 2층·지상 9층 건물에 연면적 약 7150㎡(2162평) 규모로 들어선다. 스탈릿 성수에는 오피스와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결합해 패션·문화·F&B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컨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부)가 디자인에 참여해 공간의 배려와 건물의 유용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속에 스탈릿 성수만이 갖는 아이덴티티까지 다양한 가이드를 제안해 건물의 공공 가치와 심미성, 기능성 등을 높였다.

    지하 1층은 프리미엄 공유 뷰티 플랫폼 ‘아데르’가 입점해 1인 1실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헤어, 네일, 속눈썹 관리 등 뷰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층에서는 모나미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나미 팩토리'를 주제로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한다. 일상에서 잊혀간 생각과 기록들을 모나미 제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성수’도 2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볍게 맛보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부터 신선하고 새로운 재료로 선보이는 색다른 플레이트까지 한자리에서 경험 가능하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탈릿 성수에 무신사스튜디오 3호점을 열고, 지상 3층부터 9층까지 쇼룸과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옥상에는 자작나무와 목수국으로 루프탑 정원을 조성해 성수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성수역 연결 브릿지 천장 미디어와 3층 대형 미디어월을 포함한 아트 플랫폼은 성동문화재단과 연계해, 문화예술 전시 및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외에도 유통기업들은 성수동에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점포가 아닌 일상 거리에서 브랜드를 노출시킴으로써 친밀감은 물론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성수동에서 오는 27일까지 ‘가나 초콜릿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초콜릿을 주제로 한 디저트 카페 콘셉트로,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이색적인 디저트,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초콜릿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도 오는 15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Dynamite', ‘Butter’ 등 방탄소년단의 뮤직테마 그래픽을 적용한 새로운 감성의 의자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LF ‘헤지스’도 오는 22일까지 성수동 ‘컴오프’ 카페에서 여름 시즌 여성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단 하루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 여름 바닷가 휴양지와 같이 그리너리 인테리어의 파라솔과 선베드 등으로 꾸몄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이사는 “스탈릿 성수는 브랜드 이미지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경험과 개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취향을 발견하고 서로 공유하며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