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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6G' 진두지휘… "통신, 백신 만큼 중요"

'시스템LSI-바이오-AI-로봇'과 함께 미래사업 낙점2011년 4G 도입 시절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 지시'전담조직 구성-연구개발-영업·마케팅' 등 전 영역 진두지휘美 버라이즌, 日 NTT 도코모, 印 릴라이언스 등 장비계약 직접 챙기기도

입력 2022-05-13 10:36 | 수정 2022-05-13 17:17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래 준비' 의지에 발맞춰 6G 기술 선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6G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 계획까지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6G 기술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일찌감치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사업팀'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삼성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등 5G 통신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전담조직 구성 ▲연구개발 ▲영업·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진두지휘하며 직접 챙겼다.

이 부회장은 작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6G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척원 규모의 대규모 5G 장기계약과 지난해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에도 이 부회장은 직접 통신사의 CEO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협상을 이끌어냈다.

이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업체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다시 한번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과 디시 회장이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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