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오피스·동물원· 무너NFT 서비스 선봬메타버스는 유의미한 사용자 경험이 핵심NFT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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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LG유플러스가 타겟 고객에 특화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NFT(Non-Fungible Token)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3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는 개방형 플랫폼이 아닌 타겟 고객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U+메타버스는 아바타, 공간, 액티비티 등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 중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오피스의 경우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른 아바타와 스몰톡을 주고받고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액티비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션랩 리더는 “메타버스는 생활 경험의 확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유의미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고, 고객가치가 있는 서비스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U+가상오피스에서는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 회의록'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종의 야생동물 뿐 아니라 브라키오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종의 공룡 등 멸종된 생물도 만나며 배울 수 있는 AI 기반의 ‘U+키즈동물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U+키즈동물원은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타겟 고객군인 '알파세대'에게 메타버스가 일상생활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시청각경험과 학습효과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U+키즈동물원은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들을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를 발행하고, NFT 커뮤니티 시장도 진출한다. 이달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NFT 200개를 25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한다. 무너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무너NFT 50개가 9분만에 판매 마감됐다. NFT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올 하반기에는 2차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에 있어서 후발주자라는 우려에 대해 타겟에 집중한 서비스로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NFT에 대해서는 판매로 인한 수익 보다는 소통 플랫폼에 의의를 뒀다.

    김 담당은 “현실세계와 유사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이긴다고 보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가상오피스 서비스는 소속감과 원활한 업무효율 부문에서 서비스 경쟁력이 있다. 고객 사용성을 확보해야 성공한다는 점에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NFT에 대해 마케팅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수익금을 기부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무너 커뮤니티를 운영하는게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민팅을 진행해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이 아닌 기술력을 보여주고 소통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