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원 대신증권 디지털부문장(상무)MTS 디자인 속 경영 철학 녹여…직관적 UI·UX 호평가장 빠르고 편리한 MTS 추구…고객 중심 플랫폼 운영“고객 니즈 맞춘 양질의 투자 콘텐츠·개편 지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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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부문을 두고 온라인 고객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크레온’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서고 있다.김상원 부문장이 이끄는 디지털부문은 산하에 디지털Biz부, 고객감동센터, 디지털마케팅부 등 3개 부서를 두고 트레이딩 채널 운영·관리, 대고객 인바운드 응대, 온라인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대면 업무를 담당한다.김 부문장은 최근 급등한 온라인 고객들이 당사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한다. 오로지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쉽고 편리한 UI·UX…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서 호평크레온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크레온 앱 다운로드 수는 약 75만건, 일간 접속자 수는 약 6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앱 전체로 확장했을 때 다운로드 수는 230만건, 일간 접속자 수는 약 25만명으로 전해졌다.특히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공모주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유입된 신규고객은 약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문장은 “40만명 중 10만명이 여전히 대신증권을 이용해 활성화율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5%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며 “신용금리 우대, 해외주식 크로스셀링, 이탈고객 방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크레온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으로 ▲디자인 ▲고객 중심 플랫폼 운영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등을 꼽았다.실제 크레온은 쉽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레온 만의 직관적 UI·UX와 간소화된 프로세스는 레드닷(2020년), IF(2021년)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등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김 부문장은 “당사는 금융업에서 다소 생소했었던 디자인 경영을 선도해왔고, 복잡한 금융을 디자인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라며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경영 철학을 녹여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자체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로보 서비스, 대중화된 주식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주식 선물하기, 투자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프라임서비스 등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당사만의 서비스로 자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예컨대 크레온 플러스는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알고리즘을 통해 매매할 수 있는 대신증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CATS 자동매매’와 목표가·손절가만 설정해 매매하는 ‘자동주문 기능’도 마련돼 있다.김 부문장은 “프로그램 거래 고객을 위한 툴(수단)을 프로그래밍 수준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디테일은 유저들이 팬덤화되고 당사와 함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투자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누구나 편리하게 MT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쉬운 MTS’를 표방한 점도 주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그는 “계좌개설부터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단순한 프로세스로 개선했다”라며 “오픈뱅킹을 뱅킹 홈에 통합하는 등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MTS를 지향하고, 지속해서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바일 내에서 즉각 질의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24시간 챗봇 벤자민, 핵심 FAQ를 모아 구성한 동영상 콘텐츠인 대신튜브 또한 고객들이 MTS를 보다 쉽게 이용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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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투자자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 접목…MZ세대 인지도 올릴 것대신증권은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새로 유입된 M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얻고 당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부문장은 “다소 딱딱한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카드뉴스 등 쉬운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유튜브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쇼핑하듯 주식을 매입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소수점 매매, 프리·애프터 마켓 등 해외주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젊은 고객층의 반응이 좋았던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는 국내에 이어 해외주식 영역에서도 도입하고자 한다”라며 “주식 이외에도 부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은 MZ세대의 성향을 플랫폼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대신증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사에 MZ세대는 미래의 핵심 고객일 수밖에 없다”라며 “MZ세대에게 있어 다소 낮은 회사의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현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예비허가가 승인되는 즉시 바로 본허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하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김 부문장은 “현재 금융사별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취합하는 수준이다. 고객에 유의미한 서비스로 성장하려면 아직 해결 과제가 많다”라며 “당사는 궁극적으로 마이데이터를 AI투자자문 서비스로 연결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I 알고리즘 자문서비스는 화제성은 있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마이데이터가 접목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이전 대비 훨씬 세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투자자문 서비스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당사의 AI엔진 성능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만큼, 마이데이터와 접목해 업계 최고의 AI투자자문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핀테크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테일 고객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부문장은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지만, 거액자산 고객(HNW) 관리 측면에서 전통 증권사는 핀테크 대비 확실한 강점이 있다”라며 “전문가용 프로그램, 리서치센터 기반 양질의 투자 콘텐츠, 로보·리츠 등 특화 금융 상품 등을 통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특히 대신증권은 부동산·대체투자 특화 금융사로서 증권사 중에서도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강점이 있다”라며 “우리가 가진 강점을 철저히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부문장은 마지막으로 “증권사 MTS의 최종 목적지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혁신은 투자 서비스에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당사 역시 디지털 혁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 최고의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