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우주전문가 포럼 개최… 안현호 사장 "올해 터닝포인트 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위성, 무인기,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핵심기술을 논의하는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현호 KAI 사장은 "2022년은 항공우주산업이 저성장을 마감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인재 양성과 신기술의 요람인 대학과 동반자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이하 산학위)가 주관하고 KAI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23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됐다.

2005년에 발족한 산학위는 꾸준한 연구활동과 핵심 현안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 의견 교류와 소통을 통해 미래 방향성 제시의 장으로 항공우주전문가포럼을 진행해 왔다.

산학위는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른 후속 과제 필요성 제기 외에도 최근 항공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율비행, 분산제어, 무선 데이터 링크, AI 등 기술투자 경쟁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에 토론을 진행했다.

임재혁 전북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위성 개발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경험 축적용 수요 창출'을 발표하며 국산화된 품목이 검증받을 수 있는 발사체 프로그램이 정부 주도로 지속적으로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우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동적환경에 강한 무인기의 임무/경로 계획 및 실시간 재계획'을 발표에서 실시간 임무, 경로 수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래픽 활용과 정보분석·판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병렬화를 제안했다.

황호연 세종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공개된 소스코드 SUAVE 기반 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OTL) 개념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을 발표하며 UAM 형상설계 시 소음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스탠포드대학이 개발한 공개용 툴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2011년부터 11년간 산학위원장으로 역임한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퇴임하고, 김유단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