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렌즈와 기술개발 협약…친환경 PET 적용전문업체와 협업…콘크리트 섬유보강재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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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재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에 나선다.한화건설은 지난 5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섬유재활용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김영진 에코프렌즈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범위 및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후 폐기되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기존 PVC 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로 전량 폐기해야 한다. 특히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대기오염을 유발한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올해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을 사용 금지했다. 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PET 안전망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사용 후 안전망은 수거돼 세척 및 가공을 거쳐서 칩형태의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하게 된다.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화건설은 대형 건설사가 전문업체와 협업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에코프렌즈는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로 섬유를 이용한 여러 신기술 및 신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한화건설과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의 확대 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한화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방식의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