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위스키 매출 450% '껑충'…MZ세대 견인

위스키가 글로벌 물류난 및 수요급증으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3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국인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신장했다. 담배(250%), 화장품·향수(220%), 주얼리·시계(210%) 등을 넘는 수치다.

내국인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5%로, 와인·샴페인(6.3%), 코냑(3.8%), 민속주(1.9%) 등 다른 주종을 크게 앞섰다. 눈에 띄는 것은 2030세대 매출이다. 올해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위스키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34%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0% 늘었다.

수입 주류의 경우 고세율 영향으로 인해 최대 70% 가까이 저렴한 면세점의 가격은 경쟁력이다.

실제 ‘발렌타인 30년’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127만원, 주류전문점에서는 9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주말 30% 할인까지 더해 3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경우에도 백화점에선 39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60%가량 저렴한 15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까지 위스키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발렌타인과 조니워커 외에도 글렌피딕 18년과 21년, 로얄 살루트 32년 등의 상품을 최대 30%의 할인율로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주류 공급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위스키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들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주요 공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주류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