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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선방’... 하반기 ‘안갯속’

네이버 분기 매출 2조원 돌파, 시장 전망치 상회카카오 ‘광고·커머스’ 업의 본질... 카카오톡 재편 계획 발표콘텐츠 수익성 개선, 신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글로벌 시장 악화 속 계열사 파업, 모빌리티 매각 등 변수

입력 2022-08-08 11:32 | 수정 2022-08-08 13:29

▲ ⓒ각 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속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는 경기 침체 여파와 더불어 계열사 파업과 매각 등이 실적 개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네이버는 2조 458억원, 카카오는 1조 8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23.0%, 34.8% 증가해 두 회사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겼고, 카카오는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엔데믹으로 인한 커머스 증가세 둔화, 광고 시장 축소 영향으로 낮춘 시장 전망을 일정부분 상회한 결과다. 양사의 주력 사업인 플랫폼·커머스 부문 거래액은 2분기에도 꾸준히 늘며 우려를 불식했다. 무엇보다 콘텐츠 사업 성장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한 모습이다.

네이버는 2분기 콘텐츠 매출 30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8% 급증했다. 이북재팬, 문피아 등 인수로 관련 매출 98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제외하고도 콘텐츠 매출은 44% 성장했다.

카카오도 콘텐츠 부문 매출 8917억원, 게임 매출 33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1.0%·161.8% 늘어났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 반영과 더불어 신작 ‘우마무스메 :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다.

양사 대표는 콘텐츠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사업자 간 경쟁 과열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네이버 2분기 콘텐츠 부문 영업손실은 9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 영업손익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마케팅비 1503억원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이어질 글로벌 경기둔화도 양사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꼽힌다. 최 대표와 남궁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부문 성장 둔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데 입을 모았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는 통상 광고 부문 계절적 비수기에 경기 불확실성으로 예상이 어려워 마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 등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올해 연간 기준 상반기 기준 마진을 유지하겠다”고 피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분기 인건비로 4337억원, 4262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7%, 4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임직원 연봉을 각각 10%, 15% 인상한 데다가 신규 법인의 연결 편입 등 직원 수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수익성 개선만 아닌 경영상의 문제도 하반기 실적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계열사 5곳이 본사 직원과 차별 대우 등을 문제로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카카오는 직원들의 반발로 인해 모빌리티 매각 논의가 중단됐지만, 재개할 경우 논란이 예고된다.
김성현 기자 gfp@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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