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성금액 60% 이상, 신약·백신 개발 임상시험 투자복지부, “향후 1조원 규모로 확대 예정” 산업·수출입·기업은행 승인 후 민간투자자 모집 시작
  •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지난 7월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에코허브에서 스카이코비원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지난 7월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에코허브에서 스카이코비원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DB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섹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운용)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는 환경이 조성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수행할 2개 운용사를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5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각 운용사는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사는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신약·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전체의 15% 이상을 백신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2022년 예산 500억원과 기존 펀드의 회수금 500억원을,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서 총 1000억원을 출자한 상황이다.

    K바이오백신 펀드의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4일부터 8월 26일까지 펀드 운용사 공모 신청을 받았고, 이번에 선정된 2개의 운용사는 1차 서면심사(정량) 및 준법성 심사에서 모두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출자기관인 3개 국책은행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민간 투자자 모집 등 펀드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준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K바이오백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아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펀드의 조속한 결성과 투자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