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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커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메타버스, 인간의 삶 변화 이미 시작"

'무제한 동시 접속-웹3.0 기술 결합-생활과의 결합' 기술 자신2026년 이용자 500만, 매출 3천억 목표… 월간 활성 이용자 '2억명' 전망메타버스, 게임과 전혀 다른 산업… 차세대 먹거리 확보, '법 제도 보완' 절실

입력 2022-09-30 10:45 | 수정 2022-09-30 11:14

▲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컴투스

“2026년까지 이용자 수 500만 명, 3000억 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감안했을 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억 명 정도를 예상한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변화에 적응한 인간의 삶에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된 메타버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는 컴투버스의 향후 운영 방향성 및 사업전략, 목표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뛰어난 확장성 지닌 메타버스... “인간의 삶 변화시킬 것”

이 대표는 컴투버스의 경쟁력으로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제한적인 접속 환경이란 기존 메타버스의 제약을 넘어선 ‘무제한의 동시 접속 능력’과 ‘웹3.0 기술의 결합’, ‘인간의 생활과의 결합’ 등이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게임사 개발자들로 구성돼 기본적으로 가상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기술적으로도 무제한 다중 접속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회사인 컴투스 그룹을 통해 블록체인 메인넷, 콘텐츠, 플랫폼,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가 사업을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줄어든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이 대표는 “가상세계와 현실의 결합은 컴퓨터가 생겨난 이후로 꾸준히 진행되어온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웹3.0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생겨난 소유와 공유의 개념은 메타버스를 통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출장에서 다녀온 한 IT 회사를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회사에 빈자리가 많아 물어봤더니 코로나 이후 회사 출근을 강제하면 퇴사해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업무에 문제가 없는지 물었더니 예전과 다름없이 원활하게 회사가 운영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 팬데믹이 기술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으로 트렌드를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번 익숙해진 변화를 겪은 인간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특징에 주목했다. 이미 코로나 시대에 인간이 익숙해진 만큼, 메타버스는 지속적인 관심과 제반 기술의 성장을 통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생각이다.

이 대표는 “한계를 정하기 힘든 메타버스의 확장력은 인터넷이 생겨날 때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기술은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다. 이 기술들의 결합체가 될 메타버스는 무한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컴투스

◆ 2026년까지 이용자 수 500만, 3000억 이상 매출 목표

사업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이용자 수 500만 명, 3000억 원 이상의 목표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를 감안했을 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억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성공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MAU 20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원대한 포부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컴투버스의 수익모델은 크게 ▲판매 수익 ▲서비스 수익 ▲수수료 수익 3가지로 나뉜다.

판매 수익의 경우 가상오피스 사용료, 매매, 임대수익 등 부동산 관련 활동이나 아바타, 공간 등의 판매 수수료 등에서 발생한다.

서비스 수익은 화상서비스와 공용오피스, 컴투버스 공간에서의 광고 수익 등으로 얻을 수 있으며, 수수료 수익은 컴투버스 내 상품과 서비스 결제, 코인 환전 수수료, NFT 거래 수수료 등과 관련돼 있다.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타 기업의 입점 추진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KT,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등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의 입점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공공의 복지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서비스에 대해 문을 열어 두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들을 위한 일정 부분의 지원책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아직 직접 논의 중인 정부기관은 없지만 상담·자문 수준의 문의는 많이 있다. 저희는 모든 기관·기업·개인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기관의 메타버스 입점 시 어떤 서비스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가상의 공간만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공간이 사용자에게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떤 효용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메타버스와 게임은 다른 레벨의 산업... 법 제도 보완 필요해

최근 정부에서 메타버스와 게임을 따로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메타버스와 게임은 기본적으로 다른 레벨의 산업이고 메타버스 내에서 게임이 존재하는 형태인 만큼, 정부의 방침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악의적으로 활용해 게임이 메타버스로 둔갑하는 등 허점을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메타버스가 게임으로 오판되고 일개 콘텐츠 수준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무엇보다도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의 정의와 메타버스와 게임의 구분점을 명확하게 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법제도 보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메타버스라 불리는 가장 큰 개념 중의 하나가 웹3.0 대표 기술인 블록체인이지만, 국내 법 제도는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대표는 “보다 명확하고 신속하게 블록체인에 대한 법 제도가 완비된다면 해당 법체계 내에서 기업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그동안 발전시켜온 IT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콘텐츠들이 결합되면서, 글로벌한 문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이 대표는 “컴투버스 자체가 하나의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것처럼 컴투버스 내에 웹3.0 가치를 지닌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적용할 것”이라며 “컴투버스 자체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통해 구성되는 세상, 컴투버스가 없어도 메타버스 내의 사회는 자체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상 사회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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