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클락슨리서치 발표지난달 中에 내줬던 선두 회복신조선가 2020년 12월 이후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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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전체 선박 발주량의 60% 가량을 수주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6척)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32만CGT(22척)를 수주하며 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55만CGT(27척·25%)의 수주량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운반선과 메탄올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에서 중국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해상운임이 내림세를 보이며 선박 발주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1~9월 누적 발주량은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034만CGT로 집계됐다. 누계 발주량 기준 한국과 중국이 각각 1322만CGT(239척, 43.6%), 1327만CGT(524척, 43.7%)를 수주하며 중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준 잔량은 전월 대비 60만CGT 감소한 1억258만CGT로 국가별로는 중국 4334만CGT(42%), 한국 3606만CGT(35%) 순이었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2.27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로는 17만4000m³이상 LNG운반선이 2억40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 올라 2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초대형 유조선(VLCC)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도 100만 달러 상승해 각각 1억2000만 달러,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