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조 9000억→지난해 43조 3000억부동산 경기침체 부실 가능성박성준 "민생문제 직결… 당국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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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이 10년 새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PF대출에 부실이 생길 경우 보험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37조 5000억원이었던 PF대출액이 올해 상반기에 112조 3000억원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PF대출액은 24조 5000억원에서 28조 3000억원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보험사의 PF대출액은 4조 9000억원에서 43조 3000억원으로 늘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대출액도 2조 8000억원에서 26조 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제2금융권은 그간 지속돼 온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원 확보를 위해 PF대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이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PF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박성준 의원은 "보험업계의 PF대출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하락,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다"며 "업계 특성상 민생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