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 2위사 집중KB손보 12만, DB손보 7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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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건수가 22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13일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리운전자 보험의 보험금 지급 분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건수는 21만 7352건으로 확인됐다.이 중 KB손보가 12만 1097건으로 55.7%를 차지해 절반을 웃돌았고, 뒤이어 DB손보 6만 9728건으로 32%를 차지했다. 두 보험사에 발생한 분쟁 접수 건수가 전체의 87.7%에 달했는데, 이는 두 보험사가 대리운전자보험 시장점유율 1·2위 업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밖에 삼성화재의 경우 실제 분쟁 발생 총 15건 중 보험금 관련 소송 4건, 수리비 불만(11건)과 과실비율 불만(2건), 대차료 불만(3건) 등 비교적 분쟁수위가 높은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양정숙 의원은 "KB손보와 DB손보에 분쟁 접수가 집중된 것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해당 보험을 많이 취급해 발생하지 않았나 예상되지만, 그래도 국내 대형 손보사가 매년 수만건 이상씩 분쟁이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분쟁 발생 건수만큼 소비자 불편도 비례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각별히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감원 등 관련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민원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