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2년까지 年 매출 5조 목표그로서리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 관리 가능자동화물류센터에 오카도 하드웨어 및 운영 노하우 접목
  • ▲ ⓒ롯데쇼핑
    ▲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양사 협력 체결식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과 오카도 그룹 CEO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솔루션 CEO 루크 젠슨(Luke Jensen) 등이 참석했다.

    오카도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해 온라인 배동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20여년만에 세계 유수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올라섰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고 국내 오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2032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OSP는 자동화물류센터와 자체 개발 로봇,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적재적소에 맞는 배송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 ‘크로거’,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도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 ▲ ⓒ오카도 그룹
    ▲ ⓒ오카도 그룹
    롯데쇼핑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5년 첫번째 자동화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6개의 자동화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물류센터 부지와 건축비용, OSP 수수료 등을 지불하고, 오카도는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과 그리드 등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자동화물류센터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은 기존 대비 다양한 상품들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게 되고, 결품이나 누락 없이 받아볼 수 있다.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한 단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